지난 12일, 민가에 꽂힌 전차 포탄 탄두 발견 <br />육군 기계화학교, 마을 인근 훈련장서 전차 사격 <br />군, 포탄 탄두 회수·전차 사격 훈련 일시 중단 <br />주민 불안…"전차포 사격 소리·진동에 고통"<br /><br /> <br />광주 근교에 있는 민가에 전차 포탄이 날아들어 지붕을 뚫고 출입문에 박히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인근에 있는 전차포 사격장에서는 사격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빈집이어서 망정이지, 하마터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멀쩡하던 주택 지붕 천장에 구멍이 뚫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붕 아래 철로 된 현관문은 무언가에 할퀸 듯 위아래로 두 뼘가량 찢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부서진 곳 아래에서는 쇠로 된 도구가 나왔는데, 다름 아닌 군에서 쓰는 전차 포탄 탄두입니다. <br /> <br />[정갑진 / 마을 이장 : 길이가 23.5cm에다가 지름이 2.4cm 정도면 사람이 그 당시에 맞았을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든요. 엄청나게 놀라고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광주광역시에서 불과 2~3km 떨어진 시골 민가에서 마을 주민이 포탄 탄두를 발견한 건 지난 12일, <br /> <br />얼마나 내리꽂는 충격이 컸던지, 현관문 뒤쪽까지 힘없게 찢어졌을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포탄이 발사된 곳은 피해를 입은 민가와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전차포 사격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군부대에서는 최근까지 전차 사격 훈련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미뤄 사격 중에 쏜 포탄이 잘못 튀어 인근 민가로 날아왔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마을에 출동해 포탄 탄두를 회수한 군부대는 전차 사격을 중단하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육군 기계화학교 관계자 : 전차 포탄 탄두인데, 폭발 위험은 없는…. 전차가 적 전차를 파괴하잖아요. (발견된) 그게 (장갑을) 뚫는 거에요.]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전차포 사격 소리 때문에 놀라는 것은 물론, 진동까지 커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영채 / 마을 주민 : 소들도 놀라고 동물들도 그러다 보니까 가구가 저 집도 마찬가지로 한우를 키웠고 제집도 마찬가지로 키웠지만, 이제는 못 키워요. 소들이 깜짝, 깜짝 놀라서 뛰어요.] <br /> <br />포탄이 떨어진 집이 비어 있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, 마을 주민 누군가가 큰 피해를 볼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71422074136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